LoL 아이템 277종의 업그레이드 경로를 세어봤다: 킨들젬의 '33가지'는 사실 25종, 진짜 1위는 루비 크리스탈의 27종
2026-10-03

소환사의 협곡에서 살 수 있는 중간 아이템 277종이 각각 몇 가지 완성형으로 업그레이드되는지 ddragon 공식 레시피로 세어봤다. 킨들젬은 33가지로 1위처럼 보였지만 같은 이름의 중복을 빼면 실제로는 25종. 진짜 1위는 400골드 루비 크리스탈의 27종이었고, 단 하나의 경로만 가진 아이템은 18종뿐이었다.
소환사의 협곡에서 살 수 있는 중간 아이템(빌드의 기반이 되는 조합 아이템)은 277종이다. 각 아이템이 몇 가지 완성형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지 ddragon의 공식 레시피 데이터로 세어봤더니, 단순 집계로는 킨들젬(800골드)이 33가지로 압도적 1위처럼 보였다. 하지만 같은 이름의 완성형을 하나로 합쳐서 다시 세어보니 실제로는 25종으로 줄었고, 진짜 1위는 루비 크리스탈(400골드)의 27종이었다.
"33가지"가 사실은 25종이었던 이유
ddragon의 레시피 데이터는 각 아이템에 다음 단계로 조합할 수 있는 완성형 아이템의 ID 목록을 갖고 있다. 킨들젬의 목록에는 33개 항목이 있지만, 어비셜 마스크, 제크의 선봉, 미카엘의 축복을 포함한 8개 완성형 아이템이 서로 다른 ID로 중복 등록되어 있었다. 서포터 아이템은 처음 선택한 시작 아이템에 따라 서로 다른 레시피 ID로 갈라지기 때문에, 최종 완성형 아이템의 이름은 같아도 내부 ID는 여러 개일 수 있다. 목록 항목 수를 그대로 세면 이 중복을 그대로 집계하게 되어 순위가 왜곡된다.
277종 중 실제로 분기하는 아이템은 57종뿐
277종의 중간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가능한 경로 수로 분류하면,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는 완성형·소모품이 202종, 다음 단계가 단 하나뿐인 아이템이 18종, 두 갈래 이상으로 분기하는 아이템은 57종뿐이었다. 전체의 2할 남짓만이 진짜 "빌드의 갈림길" 역할을 하고 있고, 나머지는 사실상 외길이라는 뜻이다. 분기하는 57종만 놓고 평균을 내면, 하나당 평균 6.7종의 완성형으로 이어진다.
범용성 순위
| 중간 아이템 | 가격 | 업그레이드 경로 |
|---|---|---|
Ruby Crystal | 400골드 | 27종 |
Kindlegem | 800골드 | 25종 |
Long Sword | 350골드 | 24종 |
Amplifying Tome | 400골드 | 24종 |
Pickaxe | 875골드 | 21종 |
체력이나 공격력 하나만 단순하게 올려주는 아이템일수록 조합 범위가 넓다. 6위 이하로는 Caulfield's Warhammer(1050골드, 17종), Cloth Armor(300골드, 14종), Giant's Belt(900골드, 13종)가 이어지고, 상위 8종 전부가 체력·방어·범용 스탯 계열 아이템이다. 10종 이상으로 이어지는 "대형 허브"는 277종 중 15종뿐이었다.
외길 아이템 18종, 절반 가까이가 신발
반대로 업그레이드 경로가 단 하나뿐인 아이템은 18종이며, 이 중 8종은 1단계 신발이었다. Berserker's Greaves나 Sorcerer's Shoes가 그 예로, 2단계 업그레이드가 처음부터 하나로 고정되어 있어 애초에 갈라질 수가 없다. 나머지는 Bramble Vest가 Thornmail로, Hexdrinker가 Maw of Malmortius로, Dark Seal이 Mejai's Soulstealer로 이어지는 것처럼, 마법 피해나 회복, 스노우볼링 같은 특정 위협을 초반에 끊기 위한 전용 아이템이 많다. 구매하는 순간 완성형이 거의 정해지는 아이템들이다.
정리
아이템의 "범용성"을 이야기할 때 레시피 ID 개수를 그대로 세면 순위가 쉽게 왜곡된다. 킨들젬이 1위처럼 보였던 것도 서포터 아이템의 분기가 중복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름으로 다시 합쳐서 세어봐야, 수수한 400골드짜리 Ruby Crystal이 실제로는 가장 많은 빌드를 받아내는 아이템이라는 게 드러난다. 싸다고 범용성이 높은 게 아니라는 걸 이번에 확인한 셈이다.
Ruby Crystal
Kindlegem
Long Sword
Amplifying Tome
Picka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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