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와 이동속도, 상관계수 마이너스 0.61 — 자이라는 예외, 렐은 전체 최저
2026-09-16

전체 173명의 사거리와 이동속도를 비교하면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61. 둘 다 평균을 넘는 챔피언은 12명뿐이고 자이라가 1위. 사거리 175로 같은 렐과 마스터 이는 이동속도 최저와 최고로 갈렸다.
사거리가 긴 챔피언일수록 이동속도가 느리다는 인상이 있다.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전체 173명의 기본 사거리와 이동속도를 비교하면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61이 나온다. -1에 가까울수록 강한 역상관인데, -0.61은 "경향은 분명 있지만 예외도 꽤 많다" 수준이다.
사거리와 속도는 원래 트레이드오프
사거리와 이동속도는 개발진이 의도적으로 서로 맞바꾸도록 설계했다고 알려져 있다. 근접 챔피언은 접근이나 추격을 위해 속도를 더 받고, 원거리 챔피언은 거리를 벌리는 대신 속도를 덜 받는 식이다(이런 밸런스 설계 이야기를 들으면 늘 신기하다). 전체 173명 평균은 사거리 329, 이동속도 336이며, 이 두 축을 같이 보면 챔피언의 플레이 스타일이 대략 드러난다.
트레이드오프를 깨는 12명
평균(사거리 329·이동속도 336)을 둘 다 넘는 챔피언은 173명 중 단 12명, 약 7%뿐이다.
| 챔피언 | 사거리 | 이동속도 |
|---|---|---|
자이라 | 575 | 340 |
오렐리온 솔 | 550 | 340 |
브랜드 | 550 | 340 |
하이머딩거 | 550 | 340 |
니코 | 550 | 340 |
라이즈 | 550 | 340 |
1위는 사거리 575·이동속도 340의 자이라. 식물을 심어놓고 싸우는 정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거리가 케이틀린 다음으로 길고 이동속도도 평균을 웃돈다. 겉모습과 실제 수치가 어긋나는 대표적인 사례다.
반대쪽, 둘 다 평균 미만인 31명
반대로 사거리·이동속도 둘 다 평균 이하인 챔피언은 31명, 약 18%다. 가장 극단적인 건 블리츠크랭크(사거리 125·이동속도 325)이고 그다음이 그라가스(125·330)다. 사거리 125·이동속도 335로 묶이는 챔피언도 13명 있다(알리스타, 앰베사, 아무무, 브라움, 이블린, 제이스, 카타리나, 레오나, 말파이트, 마오카이, 람머스, 탈론, 워윅). 근접 탱커·이니시에이터 계열이 이 구간에 몰려 있다.
사거리는 같은데 정반대인 두 챔피언
가장 흥미로운 조합. 렐과 마스터 이는 사거리가 175로 완전히 같은데 이동속도는 정반대로 갈린다.
| 챔피언 | 사거리 | 이동속도 |
|---|---|---|
렐 | 175 | 315 |
마스터 이 | 175 | 355 |
렐의 315는 전체 173명 중 가장 느린 수치이고, 마스터 이의 355는 가장 빠른 수치다. 사거리는 같은데 속도 차이는 1.13배. 렐은 하차 후 강력한 CC형 이니시에이터, 마스터 이는 Q로 거리를 좁히는 딜러라는 점을 생각하면 수치의 대칭이 역할의 대칭과 그대로 맞아떨어진다.
정리
사거리와 이동속도의 트레이드오프는 통계적으로 분명히 존재하지만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다. 자이라처럼 정적으로 보이는 챔피언이 실제로는 평균보다 발이 빠르거나, 같은 사거리를 가진 챔피언의 속도가 정반대로 갈리는 경우도 있다. 기본 스탯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면 자주 틀린다는 걸 이 연재를 쓸 때마다 느낀다.
자이라
오렐리온 솔
브랜드
하이머딩거
니코
라이즈
렐
마스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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