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 OTP 분석] 갱플랭크 335만 숙련도, 한국 서버 원트릭. 2위와 격차 13배, 아트록스전 승률은 33%
2026-10-08
![[챌린저 OTP 분석] 갱플랭크 335만 숙련도, 한국 서버 원트릭. 2위와 격차 13배, 아트록스전 승률은 33%](https://ddragon.leagueoflegends.com/cdn/img/champion/splash/Gangplank_14.jpg)
갱플랭크 하나로 335만 숙련도를 쌓은 한국 서버 챌린저 원트릭의 최근 15경기를 데이터로 분석했다. 정수 약탈자와 판금 장화는 거의 고정이지만, 아트록스와 올라프 상대로는 승률 33%에 머물렀다.
한국 서버 챌린저 중에 갱플랭크 하나로만 335만 숙련도 포인트를 쌓은 플레이어가 있다. 2위 챔피언과의 격차는 13배, 최근 20경기 승률은 65%에 KDA 3.12다. 시즌 통산으로는 624승 547패, 승률로 치면 53.3%지만 최근 성적은 그보다 더 좋다.
이 플레이어(태양물고기#6797, LP 2536)의 최근 15경기를 실제 데이터로 살펴본다.
추출 조건과, 이번에 갱플랭크를 고른 이유
추출 조건은 평소와 같다. 한국 서버 챌린저 300명 중 상위 40명의 숙련도를 조사해 1위 챔피언이 2위보다 3배 이상 많고 50만 포인트 이상인 원트릭 후보를 추리고, 최근 솔로랭크 40경기에서 주력 챔피언을 5경기 이상 플레이한 현역 원트릭만 남긴다. 이번에는 3명이 해당됐는데, 헤카림(582만 포인트, 2위와 격차 5.4배)과 이렐리아(273만 포인트, 격차 7.0배)는 이미 다룬 적이 있어 남은 갱플랭크를 이번 대상으로 정했다. 2위와의 격차 13배는 세 명 중에서도 가장 큰 격차로, 바람기로 치면 가장 한 챔피언에만 몰두한 셈이다.
세 명의 최근 20경기 수치를 나란히 놓으면 재미있는 부분이 보인다. 승률은 헤카림 80%, 갱플랭크 65%, 이렐리아 60% 순이지만, 분당 딜량은 갱플랭크가 905로 헤카림의 879, 이렐리아의 866을 살짝 앞서며 1위다. 반대로 킬 관여율은 44.8%로 셋 중 가장 낮다. 정글에서 전 라인에 다 끼어드는 헤카림의 61.4%와는 대조적으로, 갱플랭크는 싸움에 끼는 횟수는 적어도 낀 싸움에서는 확실히 딜을 뽑아내는 타입인 셈이다. 분당 CS도 7.5로 가장 낮은데, Q 견제와 궁(글로벌 궁극기)에 시간을 쓰는 만큼 순수 파밍 효율은 뒤로 밀린다.
갱플랭크가 할 수 있는 것
갱플랭크는 패시브 불의 심판으로 몇 초마다 평타에 화염 효과를 묻히지만, 실전에서 주역은 Q 혀어어어업상이다. 원거리에서 단일 대상에 포탄을 쏘고, 처치하면 골드를 빼앗는다. 라인전 내내 견제를 뿌릴 수 있는 견제형 스킬로, 상대의 라스트히트 자체를 방해한다. W 괴혈병 치료는 오렌지를 먹어 군중 제어를 해제하면서 체력을 회복하는, 일종의 자가 해제 겸 힐이다. CC에 걸려도 여기서 다시 전투를 리셋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E 화약통은 지정한 곳에 통을 설치하고, 갱플랭크의 공격이 맞으면 터지면서 슬로우와 범위 피해를 준다. 통을 연쇄로 터뜨리면 한 번에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설치형 스킬로, 평타와 엮어 쓰는 게 전제다. 마무리 궁 포탄 세례는 지정 구역에 여러 차례 함포 사격을 떨어뜨려 넓은 범위에 슬로우와 피해를 준다. 맵 반대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로벌 궁극기로, 자기 라인전뿐 아니라 다른 라인의 교전에도 개입할 수 있는 게 갱플랭크만의 개성이다.
룬과 빌드는 어디까지 고정일까
룬은 15경기 중 11경기(73%)에서 마법 메인의 죽음불꽃 손길, 나머지 4경기(27%)는 정밀 메인의 기민한 발놀림이었다. 죽음불꽃 손길은 평타와 스킬을 번갈아 맞히면 추가 피해가 붙는 초석 룬으로, Q로 견제하면서 평타도 섞는 갱플랭크의 플레이와 잘 맞는다. 스펠은 점화+점멸이 11경기(73%)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4경기는 순간이동+점멸이었다. 점화는 견제 킬을 받쳐주는 선택으로, 초석 룬 비율과도 거의 일치한다. 기민한 발놀림과 순간이동으로 바꾼 4경기는 라인에서 단독으로 승부를 보기보다 다른 라인 합류나 버티기를 우선한 경기로 보인다.
신발은 판금 장화가 13경기(87%)로 거의 고정이고, 나머지는 신속의 장화와 메르쿠리얼 신발이 한 경기씩이었다. 아이템은 정수 약탈자가 11경기(7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불멸의 철갑궁이 8경기(53%), 초반 생존용 도란의 검이 6경기(40%)로 이어졌다. 정수 약탈자는 스킬을 쓸 때마다 다음 평타가 강화되는 아이템으로, Q를 연타하며 때리는 갱플랭크의 공격 사이클을 그대로 밀어준다. 2~3번째 아이템은 필멸자의 운명이 4경기, 징수의 총과 맬모셔스의 아귀가 각각 2경기씩으로 이어졌는데, 상대가 탱커형인지, 처형 라인을 노리는지, AP 위협이 강한지에 따라 갈라 쓴 모습이다. 헤카림 분석에서 봤던 쇼진의 창처럼 누가 봐도 무조건 가는 단일 아이템은 갱플랭크에는 없고, 첫 코어템인 정수 약탈자와 신발만 고정한 채 나머지는 경기마다 판단한다. 스킬 순서는 Q→E→W→Q→Q로 고정이었고, 9레벨까지의 우선순위도 Q, E, W 순이었다. 특이한 스킬 트리는 전혀 없고, Q를 최우선으로 올려 견제 압박을 최대한 빨리 키우는 게 기본 틀이다.
초석 룬과 경기 결과를 맞춰보면 작지만 눈에 띄는 차이가 나온다. 죽음불꽃 손길+점화 11경기는 6승 5패(승률 55%)인데, 기민한 발놀림+순간이동 4경기는 4전 전승이었다. 4경기뿐이라 과대평가하긴 어렵지만, 라인에서 혼자 밀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경기는 죽음불꽃 손길로 단독 승부를, 팽팽할 것 같은 경기는 기민한 발놀림과 순간이동으로 팀 합류를 우선한다는 경기 전 판단이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신발의 유일한 예외였던 신속의 장화 경기는 이 플레이어의 15경기 중 가장 나쁜 스탯(1킬 10데스 3어시스트)을 기록한 블라디미르전이기도 했다. 신발 선택 자체가 패인이라기보다, 라인에서 이미 무너진 경기에 그냥 기본 신발을 신은 결과로 보인다.
상대 전적: 아트록스와 올라프에 무너진다
최근 40경기 중 2번 이상 맞붙은 9명의 챔피언을 보면, 아트록스와 올라프 모두 승률 33%(1승 2패)로 무너졌다. 피오라도 2승 3패로 승률 40%, 다리우스는 1승 1패로 반반이었다. 반대로 카밀과 라이즈에는 2전 2승, 블라디미르와 암베사에는 2승 1패로 승률 67%를 기록해 상성이 좋았다. 나열된 상대는 아트록스, 다리우스, 카밀, 피오라, 올라프로 전형적인 탑 라인 챔피언들이라, 탑에서 갱플랭크를 돌리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아트록스와 올라프는 둘 다 체력이 늘어날수록 더 버티는 구조를 가진 파이터라, 조금씩 깎아내는 갱플랭크의 전법과는 상성이 나쁘다는 게 데이터로도 설명이 된다.
15경기의 개별 스탯에도 재미있는 대비가 있었다. 피오라전은 3번 나왔는데 1승 2패였고, 패배한 경기 중 하나는 11킬 2데스 7어시스트로 15경기 중에서도 개인 성적만 보면 최상급이었는데도 패배했다. 킬을 챙겼어도 팀 전체 흐름에서 무너졌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고, 개인 성적이 좋다고 승패가 반드시 따라오지 않는다는 점은 헤카림 분석의 탈론전에서도 나왔던 구도다. 반대로 제이스전은 10킬 0데스 6어시스트로 완벽하게 이겼고, 잭스전은 4킬 4데스에 어시스트 18이라는 특이한 수치로 팀 싸움에 계속 붙어서 이겼다. 평소 킬 관여가 낮은 갱플랭크도 경기에 따라 이렇게 극단적인 방식으로 기여할 때가 있다.
승리 경기와 패배 경기의 차이도 뽑아봤다. 이긴 24경기는 데스 평균 3.12, 진 16경기는 데스 평균 5.75로 데스가 1.8배 늘어난다. 킬 관여율은 45.91%와 44.46%로 거의 차이가 없고, 딜량도 916과 886으로 비슷하다. 즉 딜은 꾸준히 나오는데 죽는 횟수만 늘어서 지는 패턴이다. 경기 시간도 승리가 평균 22.96분, 패배가 26.93분으로 패배 쪽이 더 길다. 빨리 끝낼수록 이기는 챔피언이라는 뜻이다.
이 데이터를 보고 솔로랭크에서 갱플랭크를 돌려보려는 사람이 따라 해볼 만한 건 세 가지 정도다. 상대를 보지 않고 정수 약탈자와 판금 장화를 1, 2번 아이템으로 고정하는 것, Q를 최우선으로 올려 견제 압박을 빠르게 키우는 것, 그리고 라인이 팽팽해 보이면 기민한 발놀림+순간이동 쪽으로 기울여 팀 합류를 우선하는 것이다. 반대로 3번째 아이템부터는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적다. 여기는 상대 조합이 탱커형인지 AD형인지를 보고 필멸자의 운명, 징수의 총, 맬모셔스의 아귀 중 하나를 고르는 부분으로, 개인 판단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정리
335만 포인트라는 숫자 뒤에는 죽음불꽃 손길과 정수 약탈자로 평타와 스킬을 번갈아 맞히는 패턴의 반복, 판금 장화와 Q 최우선 숙련이라는 고정된 기본 틀이 있었다. 헤카림 분석에서 본 쇼진의 창 같은 단일 집중 아이템은 없는 대신 3, 4번째 아이템을 상대 조합에 맞춰 골라 쓰는, 정반대 스타일의 원트릭이라 할 수 있다. 킬 관여나 딜량에서는 승패 차이가 나지 않고, 데스 증가와 경기 장기화만이 패배의 공통점이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아트록스와 올라프 같은 체력 싸움형 파이터 상대로는 견제만으로는 부족하고, 데스를 줄여 빠르게 끝내는 판단이 더 중요해 보인다. 정글러인 헤카림보다도 낮은 44.8%의 킬 관여율을 기록하면서도 분당 딜량은 세 명 중 가장 높았다는 점도, 갱플랭크라는 챔피언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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